씨네21

[2019 서울프라이드아카데미 & 서울프라이드스테이지]

성소수자 문화예술 단체인 프라이드 리퍼블릭과 사단법인 신나는센터의 주최 및 주관하며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서울프라이드아카데미와 성소수자를 주제로 매년 다양한 형식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서울프라이드스테이지가 다가오는 주말인 11월 2일부터 3일까지 동대문 DDP 크레아 세미나홀에서 개최됩니다.

참가 신청은 www.pridefair.kr/event 에서 가능합니다.

프라이드아카데미의 첫날인 11월 2일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목사인 고상균 목사가 마이크를 잡는다. <신의 소망은 혐오로 중단되지 않는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될 강연은 ‘퀴어신학(Queer Theology)’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개신교 중심의 성소수자 혐오에 맞서고 있는 퀴어신학은 우리나라에까지 전파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강연을 통해 한국에서 퀴어신학이 맹아하게 된 과정을 살펴본다. 

11월 3일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지석영화연구소’ 전임연구원인 김경태 박사가 <동시대 퀴어영화와 돌봄의 정치> 강연을 진행한다. 특별히 해당 강연은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퀴어영화를 비롯한 퀴어영화 전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김경태 박사의 강연을 통해 그동안 논의가 미비했던 한국퀴어영화에 대한 비판적 논의와 이론적 고찰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대문자 앨리슨 벡델 ALISON BECHEL, FUN HOME! VS ARE YOU MY MOTHER?> 특별 대담은 커밍아웃한 레즈비언 작가 앨리슨 벡델과 그의 작품에 대한 특별 대담으로 기획되었다. 앨리슨 백델은 작품을 통해 퀴어 정체성의 계보를 추적하는가 하면, 주체로서 여성의 삶에 대한 탐구를 이어나갔다. 이에 벡델의 <당신 엄마 맞아?>를 번역한 송섬별 번역가는 프라이드아카데미를 통해 페미니즘 대 퀴어, 어미니 대 아버지, 여성서사 대 퀴어서사에 대한 열린 대담을 시도할 예정이다. 

<1인 비혼가구를 위한 내 집 마련 종잣돈 만들기>는 사회초년생부터 직장인 등 남녀노소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재테크 강연이다. 누구나 꿈꾸고 있을 “내 집 마련”을 위해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하는지, 돈에 대한 올바른 인식부터 트랜디한 재테크 방법까지 배워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해당 강연을 위해 서울시 복지재단의 ‘희망두배 청년통장’ 금융교육 전담 강사이자 서울시 청년재단 금융교육 강사인 김현진이 게스트로 참석한다. 

퀴어연극제 드랙 공연팀 ‘페스타’가 ‘드랙퀸 동화 낭독극’으로 프라이드스테이지를 채울 예정이다. 미국, 캐나다 등 주요 국가에서는 드랙퀸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동화책을 읽어줌으로써 교육을 통해 성소수자에 대한 잘못된 차별과 편견을 줄이고자 시도하고 있다. 이에 페스타는 동화책 게이 펭귄의 이야기 <사랑해 너무나 너무나>를 선정해 책을 중심으로 낭독과 인형극, 드랙 공연을 선보인다. 특별히 해당 공연에는 드랙 공연팀 ‘페스타’ 소속인 드랙퀸 썸머와 드랙퀸 산사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