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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서울역사영화제』 개최를 알립니다!!
역사영화발전소 | 07-28 | 조회수 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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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 신입 / 경력 / 무관
모집인원 :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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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영화발전소입니다.

저희 역사영화발전소에서는 내년 2.0.1.8년부터 정식개막하는 "서울역사영화제"를 준비하면서 이의 방향과 내용을 미리 다져보는 의미로 오는 8월 14일, 15일 양일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815 서울역사영화제 프레페스티발을 아래와 같이 개최합니다. 바쁘시더라도 부디 꼭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815 서울역사영화제』개요
 
■ 기획 배경
 
역사영화발전소는 역사영화의 사회 문화적 역할을 제고하여 시민들의 시민의식과 역사의식을 함양하는데 기여하고자 역사영화제를 개최합니다.
최근 한국영화계는 한국 근현대사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를 활발하게 제작하고 있고, 많은 작품들이 대중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시인 윤동주와 지인 송몽규의 비극적인 생애를 그린 <동주>, 아나키스트 “박열”과 그의 일본인 아내가 벌인 반제국주의 투쟁을 소재로 한 <박열> 등 이준익 감독의 작품들은 작은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장소이지만 강제 징용된 조선인 노동자의 피맺힌 원한이 서린 일본 하시마섬의 참상을 다룬 <군함도>도 개봉되어 관련된 역사 논의를 풍부하게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수년간 벌어진 건국절 논쟁, 역사 국정교과서 사태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에 대한 한일 정부의 석연찮은 합의 등 연이은 논란들은 여전히 우리에게 해방 이후 청산되지 않은 역사적 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최근 한국 사드배치를 둘러싼 한, 중, 일 갈등과 긴장 고조 역시 이러한 역사적 맥락에서 멀리 떨어진 사건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역사를 살피고 역사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시도는 결국 현재의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고자 하는 희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이번에 8.15 해방 전후 시기에 주목합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 패망과 관련된 한, 중, 일의 대표적인 영화를 통하여 각국의 영화들은 어떤 방식으로 전쟁과 제국주의, 식민 경험의 기억을 주조하고 학습해 왔는지 살펴보고, 종전과 해방의 의미를 살펴 현재를 사는 교훈으로 삼고자 합니다.

■ 기획 의도
 
2.0.1.8년 역사영화를 테마로 서울역사영화제 1회 개최를 준비하면서, 2017년 8월14~15일 이틀간, 815 해방기를 다룬 한, 중, 일 대표작 상영과 이를 통한 대안적 역사 담론을 모색하는 프레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서울역사영화제는 이념적 편향, 정치적 획일성을 벗어나 새로운 눈으로 역사를 살펴 오늘과 내일의 삶을 좀 더 나아지게 하는 힘을 얻을 수 있게 하는 열린 토론의 장을 지향합니다.
따라서 젊은 세대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합니다. 역사는 이미 지나가버린 굳어버린 화석이 아니라, 부단히 다시 살펴서 새로운 교훈을 길어올려야 할 지혜의 보고입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열린 눈으로 각자의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참여 방법
 
프레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14일 오후 4시 30분 <박열> 상영과 오후 7시 <이준익 감독의 마스터클라스>를 8월 5일(토)부터 12일(토)까지 7일 동안 선착순 무료 관람신청 받습니다.
신청자의 이름/ 연락처/ 관람객수(2명까지)를 historybeyondfilm@gmail.com로 보내주시면, 13일에 개별 연락을 하겠습니다. 당일 행사 10분전까지 입장하시길 바랍니다.
그 밖의 영화관람 및 세미나도 무료로 선착순 입장입니다.
아울러 14일, 15일 오후 2시부터 한국, 중국, 일본의 815 관련 영화 상영과 15일, 6시 < 815 한, 중, 일 역사영화>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주최 : 역사영화발전소, 한국연구재단 GRN 사업팀
주관 : 서울역사영화제 준비위원회 (문의 : 02-2266-2296)
일시 : 2017년 8월 14일(월), 15일(화)
장소 : 서울아트시네마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13 서울극장, 매표소1층 상영관3 층) (전화 : 02-741-9782, 02-745-3316)
페이스북 :www.facebook.com/historybeyondfilm

 

815 서울역사영화제프로그램

 

 

- 14일(월)

오후 2시
 
<일본패망하루전>
136분/ 일본/ 2015
12세이상 관람가

오후 4시 30분
 
<박열>
129분/ 한국/ 2017
12세이상 관람가

오후 7시
 
<이준익 감독 마스터클라스>
역사영화와 나
 
- 15일(화)

오후 2시

<조선해협>
75분/ 한국/ 1943
12세이상 관람가

오후 4시

<바람의 소리>
112분/ 중국/ 2009
15세이상 관람가

오후 6시
 
<한중일 역사영화 세미나>
 
 - 한국 : 조선희 작가
 - 중국 : 임대근 교수
 - 일본 : 김봉석 평론가
 

 

■ 작품 및 행사 소개
 
14일(월) 오후 2시
< 일본패망하루전 >
日本のいちばん長い日, Japan's Longest Day
 
감독 : 하라다 마사토
출연 : 야쿠쇼 코지(아나미), 모토키 마사히로(쇼와), 마츠자카 토리
 
하라타 마사토 감독의 <일본 패망 하루 전>은 일본의 천황이 항복 선언을 하기 직전의 시간을 그리고 있다. 천황이 항복 선언을 결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군부를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나오고, 군국주의자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천황은 곧 국가라고 믿는 이들이 천황의 결정을 반대하는 이유는 아니 근거는 무엇일까. 군국주의자라면 더욱 천황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일본 최후의 육군 대신 아나미는 후배 장교들의 존경을 받는 군인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공식적으로는 항복 불가와 본토 결전을 내세운 아나미였지만 행동은 다르다. 후배들의 쿠데타를 결사적으로 막는다. 내심 항복에 동의했지만 강경파들의 준동을 막기 위한 계략이었다. 자신의 임무를 마친 아나미는 자택으로 돌아가 자결한다. 최후까지 무사로서의 자존심을 지킨 것이다.
<일본 패망 하루 전>은 우익 영화라는 비난과 당대의 극단적 대립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포착한 정치영화라는 평이 엇갈렸다. 일간지들에서는 모 국회의원의 발언을 빌려 우익영화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과연<일본 패망 하루 전>은 피해자로서의 일본인만을 보여주고 그들의 악행은 보여주지 않는 영화일 뿐인가. 이런 류의 비판은 다카하다 이사오의 애니메이션 <반딧불의 묘>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가해진 적이 있다.
21세기 들어 일본에서는 2005년 일본 해군을 소재로 한 <남자들의 야마토>, 2011년 진주만 공습의 주범을 다룬 <야마모토 이소쿠로>, 2013 가미카제 특공대를 그린 <영원의 제로>등 논란의 여지가 많은 영화들을 만들어왔다. 그런 영화들처럼 <일본 패망 하루 전>은 우익영화일까. <반딧불의 묘>도 우익영화인 것일까. 한번 생각해보자. (김봉석 프로그래머)
 
14일(월) 오후 4시 30분
< 박열 >
Anarchist from Colony
 
감독 : 이준익
출연 : 이제훈(박열), 최희서(후미코), 김인우
 
"조선인에게는 영웅, 우리한텐 원수로 적당한 놈을 찾아."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퍼진 괴소문으로 6천여 명의 무고한 조선인이 학살된다.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관심을 돌릴 화젯거리가 필요했던 일본내각은 '불령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하던 조선 청년 '박열'을 대역사건의 배후로 지목한다.
"그들이 원하는 영웅이 돼줘야지"
일본의 계략을 눈치챈 '박열'은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와 함께 일본 황태자 폭탄 암살 계획을 자백하고, 사형까지 무릅쓴 역사적인 재판을 시작하는데....
조선인 최초의 대역죄인!
말 안 듣는 조선인 중 가장 말 안 듣는 조선인!
역사상 가장 버릇없는 피고인!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은 사상 초유의 스캔들! 그 중심에 '박열'이 있었다!
 
14일(월) 오후 7시
< 이준익 감독 마스터클라스 > - “역사영화와 나”
 
최근 역사영화에 천착하는 이준익 감독을 모시고, <동주>와<박열> 제작에 관해 얘기한다. 역사영화를 만드는 감독을 직접 만나 그의 해석과 역사영화란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본다.
 
사회 : 맹수진 (영화평론가)
 
15일(화) 오후 2시
< 조선해협 >
Straits Of Cho Sun
 
감독 : 박기채
출연 : 서월영, 김신재
 
한국영상자료원이 1943년작 <조선해협>을 수집, 공개한 것이 2006년이었다. <조선해협>을 비롯해 일제 말기의 영화들 <군용열차>, <지원병>, <반도의 봄>, <집없는 천사>가 모두 <조선해협>을 전후로 발굴 수집돼 공개되면서 일제 말기의 사회 분위기, 친일의 마인드와 실상이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이 영화는 1942년 총독부 영화 정책 아래 출범한 조선 유일의 영화사 조선영화제작주식회사의 작품으로 감독 박기채를 비롯해 모든 스탭이 조선인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일제 말에 조선인의 태평양전쟁 참여를 독려하는 군국주의 영화라는 내용은 별도로 치더라도 일어 영화라는 점 때문에 지금도 영화사가들 사이에서 이 영화를 한국영화 범주에 넣을 것인가 논란이 있다.
<조선해협>은 경성의 중산층 집안에서 큰 아들이 지원병 나가서 전사하자 자유연애에 빠져 있던 둘째 아들마저 임신한 동거녀를 두고 지원병으로 나가는 이야기다. 일제 말 친일 선전영화의 전형이다. 하지만 만듬새가 거친 프로파간다 영화들 중에서 <조선해협>은 섬세하고 깔끔하게 만들어진 일종의 문예영화 스타일로 감독의 영화적 자의식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조선희 작가)
 
15일(화) 오후 4시
< 바람의 소리 >
風聲: The Message
 
감독 : 진국부, 고군서
출연 : 리빙빙(리닝위), 저우쉰(구 샤오멍)
 
1942년, 일본의 지배하에 놓인 중국. 회색 불용(不容)의 시대. 당신은 선택해야만 한다. 흑인지 백인지. <바람의 소리>는 흑이면서 백이고자 했던, 백이지만 흑이고자 했던, 혹은 백에 가까운 회색이었으나 흑이어야 했던, 흑에 가까운 회색이었으나 백이어야 했던, 그 수많은 ‘인간’을 다룬다. 일본과 일본의 앞잡이, 공산당과 국민당, 민족과 국가를 고민해야만 했던, 그리고 방법으로 자신의 색깔을 덧칠해야 했던 정체성 전화 (transidentity)의 인물들을 다룬다. 그들은 정체성 은폐의 이슈 속으로 빠져들었다. 영화는 그러나 여느 중국영화와는 다른 세련된 기법을 동원한다. 게임의 법칙 속에서 도대체 누가 ‘권총’이고 ‘유령’인가 하는 문제를 관객에게 출제한다. 이제 관객은 게임의 법칙 속으로 빠져든다. 관객은 중국 대 일본, 애국 대 매국의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한다. 무수한 회색들을 위해, 흑과 백의 이분법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이들을 위해 민족과 국가의 이데올로기를 벗어던져야 한다. ‘바람의 소리’를 믿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감각과 논리로 유추하는 바람의 진원을 찾아나서야 한다. 2차 세계대전 속에서 펼쳐지는 일본의 중국 침략, 중국 내부의 갈등, 갈등으로 인한 친일 정부 수립, 민족을 앞세운 항일 전쟁의 전개...<바람의 소리>는 그런 여려 결의 바람 속에서 흘러 다니는 무수히 고단한 삶들을 다룬다. 회색이고자 했으나 그럴 수 없었던 삶들을! (임대근 교수)
 
15일(화) 오후 6시
< 815 한, 중, 일 역사영화제 세미나 >
 
- 1945년 8월 15일, 일본패망과 관련한 중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영화를 소 개함으로써 침략과 식민지 지배, 종전을 바라보는 각국의 상이한 입장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
- 향후 역사영화제의 전망으로 한, 중, 일 등 동북아의 역사 갈등과 관련해 현재적 의미를 고찰하고 앞으로 역사영화의 방향성을 모색
  
발제자 조선희 작가 (한국 영화)
2012.03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2006.09~2009.10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1997 한겨레신문 출판본부 씨네21 편집장
발제자 임대근 교수 (중국 영화)
2017.03 ~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 대표
2015.09 ~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교수
2015.08 ~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 중국어통번역과 학과장
2014.01 ~ 중국영화포럼 사무국장
발제자 김봉석 영화평론가 (일본 영화)
 
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에이코믹스 편집장
브뤼트 편집장
씨네21 기자
 
사회 : 전찬일 (영화평론가), 맹수진 (영화평론가)
 
■ 서울역사영화제 준비위원회
 
김대현(준비위원장, 영화감독) 낭희섭(독립영화협의회 대표) 맹수진(영화평론가, 서울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 박상준(영화감독) 박성호(프로듀서) 박종우(촬영감독) 윤중목(작가, 목선재 대표) 이창원(프로듀서)전찬일(영화평론가, 전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정병각(영화감독, 전주영상위원장) / (2017년 7월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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