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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Docs Cinema] 의정부지역 7월 정기상영회 <사람이 산다> + GV 초대권 증정
DMZ국제다큐영화제 | 07-04 | 조회수 5386

 

[DMZ Docs Cinema] 의정부지역 7월 정기상영회 사람이 산다+ 감독과의 대화(GV) 초대권 증정 이벤트

 

일 시 : 2017.07.11() 20:00

장 소 : 롯데시네마 의정부 민락점 5

상영작 : 사람이 산다 The Slice Room, Korea | 2015 | 69min | Color

감 독 : 송윤혁 Song Yun-hyeok

내 용 : 사람이 산다상영 후, 송윤혁 감독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 진행

신 청 : DMZ국제다큐영화제 홈페이지

마 감 : 7/7() 09:00까지 선착순 접수

문 의 : DMZ국제다큐영화제 콘텐츠교육지원팀 031-936-7379, archive@dmzdocs.com

 

* 신청 접수된 분들께는 상영회 일주일 전까지 개별 문자를 발송해드립니다.

* 티켓은 상영일(7/11) 19:00부터 8층 라운지 티켓 부스에서 수령 가능합니다.

 

작품 정보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는 무얼까? 빈곤의 원인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가난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의 삶을 통해 이해하려고 한다. 가난한 사람이 밀집해 살고 있는 쪽방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빈곤의 굴레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놉시스

쪽방에 산지 1년이 되어가는 창현은 부족한 기초수급비로 인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간다. 쪽방에서 나고 자란 일수는 27살의 나이에 결핵, 고위험성 당뇨, 고혈압으로 기초수급자의 삶을 살고 있다. 이제 막 쪽방에서의 삶을 시작하려는 남선은 부양의무제도 때문에 수급을 포기하고 폐지수집을 하고 있지만 월세와 생활비 감당이 녹록지 않다. 가난한 이들이 모여있는 쪽방. 그들을 굴레 속에 가두는 제도. 일 년 동안의 쪽방의 기록으로 빈곤의 굴레를 본다.

 

프로그램 노트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쪽방촌의 세 가구를 1년여 동안 기록한 사람이 산다가 보여주는 것은 현재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절대적 빈곤과 그것의 다양한 형태를 다 담아내지 못하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의 모순이다. 심한 조울증으로, 정상적 고용형태의 일을 할 수 없는 창현은 생활비로는 너무나 부족한 기초생활수급비로 인해 끊임없이 불법적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장애인 활동보조로 만난 일수와 승희 커플은 합법적 부부가 되면 기초생활수급비가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오랜 소원이었던 가정을 꾸리기로 결정한다. 부모와 40여 년 째 인연을 끊고 사는 남선이지만 부양의무제로 인해 기초생활수급을 받을 수 없다. 이 흔하고 상투적인 절대빈곤의 이미지는 기록의 시간이 1년이 넘어가고 그 상투성이 조금의 균열도 없이 더욱 공고해지고 고질적이 되었음이 밝혀지는 순간, 그 위력을 증명하고야 만다. 한편,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정직하고 신중한 발음으로 한음 한음을 발화하는 감독의 내레이션이다. 몇 개월간 쪽방에 머무르며 그곳에 사는 이들의 외로운 죽음과 가난을 목격하고 기록한 이의 것이라기엔 이 목소리에는 감정이나 선동, 혹은 역으로 이것들을 경계하거나 억누르는 기색도 없다. 마치 진실 된 자가 그가 믿고 따르는 주인에게,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최대한 간결하면서도 소상히 보고하는듯하다. 이 기록을 완성할 수 있었던 차분하면서도 온화한 힘이 느껴지는 이 목소리가 감독의 다음 작품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변주될지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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