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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한 영화 에세이 쓰기 클럽' 회원을 모집합니다.(11월 영화: 웨스 앤더슨 <애스터로이드 시티>)
키노캔버스 | 11-06 | 조회수 134


['삶을 위한 영화 에세이 쓰기 클럽' 회원을 모집합니다.] 


영화는 우리의 생각을 미지의 지점으로 도약시키며 

영상, 텍스트, 그림, 사진, 음악 등의 다양한 매체와 

삶과 사회에 대한 인문/사회학적 담론이 융합된, 풍성한 글감의 보고입니다.


‘삶을 위한 영화 에세이 쓰기’ 클럽은 

다양한 영화를 글감(매월 한편의 영화)으로 삶을 투영하고 삶 너머를 바라보는

그래서 삶을 풍요롭게 하는 에세이 쓰기를 지향합니다.


​또한 ‘영화 읽기’와 '글쓰기' 학습을 수반한, 정기적인 영화 에세이 쓰기를 통해 

종합적인 글쓰기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를 위해 영화 읽기와 글쓰기에 관한 학습 자료들을 수시로 제공해드리며

클럽 채팅방에서 ​'감상평 인증', '에세이 인증'을 진행하고 

매월 마지막 금요일 저녁, 신촌에 있는 카페에서 정기모임을 가집니다. 


-클럽 링크:

https://holix.com/ch/Obadvz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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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방법론들'로 '영화 에세이'를 써나가나요?]


한편의 영화를 분석, 해석, 비평, '연결/확장'의 방식으로 써보는, 

지속적인 학습과 훈련을 통해 다채로운 방식으로

표현하고 변주할 수 있는 글쓰기 역량을 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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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읽기'와 '글쓰기'에 관한 학습 자료들을 수시로 제공해드립니다. ]



​"영화에서 시점은 '누구의 눈으로 보이는 장면'인지를 따져보는 것입니다. 
중립적인 카메라의 시점인지, 영화 속 인물의 시점인지, 혹은 카메라도 인물도 아닌 미스터리한 시점인지 말입니다. 
가령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들은 누구의 시점인지 알 수 없어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정신분석학적 의문을 자아내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영화가 특정 인물의 시점에서 보이는 화면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다면, 왜 그 인물의 시점에서 장면이 전달되는지 생각해보고 
이에 대해 분석/해석 해봅시다. 혹은 누구의 시점인지 알 수 없는 장면이 있다면 
거기에 내포된 의미는 무엇일지 분석/해석해서 써봅시다."
('영화 읽기'에서 '시점'의 의미)


"이언 매큐언(<체실 비치에서>), 폴 오스터(<스모크>), 페터 한트케(<베를린 천사의 시>)같은 
현대 문학의 대가들은 영화 각본을 통해 영상에서 미처 표현되지 않는 문학성을 대사를 통해 표현합니다.
특히 201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페터 한트케가 각본을 쓴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1987)는 
대사 미학에 가까울 만큼의 압도적인 문학성을 보여줍니다. 
마음에 와닿고 울림이 있는 대사를 찾아보고 이를 중심으로 장면을 분석해 써봅니다." 
('대사'를 중심으로 한 영화 분석)


"이때 '분석'은 앞서 말한 것처럼 최대한 구체적, 감각적, 문학적으로 묘사/서술 하는 게 좋습니다.
가령 <기생충>(2019)을 보고 "기택의 집은 누추하다"고 쓰는 것보다 
"벽지를 야금야금 잠식하는 곰팡이는 반지하방 특유의 무늬를 형성하는 데, 기택네 집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쓰는 게 좋습니다.
('분석' 쓰기의 유의점)


"흑인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토니 모리슨(1931~2019)은 소설 뿐만 아니라 
삶과 사회, 예술을 그녀만의 시각으로 성찰하는 에세이와 비평도 꾸준히 써왔는데요.
토니 모리슨은 '보이지 않은 잉크'라는 에세이에서 독자에게 '읽기'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이야기합니다. 

의미가 고정돼 있는 안정적인 텍스트에서 해석이란, 독자가 텍스트를 "알맞은 방식으로 사랑"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안정적 텍스트에 안주하지 않고 독자의 진전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공백을 만듭니다. 
좋은 문학이 그렇듯 좋은 영화 역시 작가가 의도한 혹은 의도하지 않은 공백들로 가득합니다. 
그것은 작가조차 채울 수 없는 공백입니다. 
토니 모리슨은 이때 독자는 해석에 참여하는 걸 넘어, 텍스트를 쓰는 데 참여한다고 말합니다.
(능동적인 해석의 중요성)


"비평이 영화로 수렴하는 글쓰기라면, 에세이는 영화를 매개로 확장해가는 글쓰기에 가깝습니다. 
영화는, 비평에서는 도착지이며 에세이에서는 경유지입니다. 
비평의 목적이 (영화)텍스트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판단에 있다면 
에세이의 목적은 영화를 통해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에세이에는 나의 이야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자기 이야기를 한다는 게, 
꼭 내 경험이나 특별한 에피소드를 부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저는 가끔 공원에서 산책을 하다 버스킹을 하는 분들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곤 합니다. 
그들은 자작곡이 아니라 다른 가수의 노래를 부르지만, 저는 그들이 '자기 이야기'를 한다고 느낍니다. 
곡에 대한 그만의 해석, 고유한 음정, 박자, 호흡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에세이 쓰기의 의미) 


[어떤 영화를 다루나요?]


​현대 영화의 범주에 속하는 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의 예술영화, 독립영화, 상업영화 중에

민주주의, 자본주의, 시민권, 젠더, 소수자, 환경 등 동시대의 사회적 담론들과 

관계, 성장, 사랑, 고통, 죽음, 희망 등 보편적인 삶의 주제들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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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12월에는 마렌 아데의 <토니 에드만>(2016)을

1월에는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논-픽션>(2018)을

2월에는 리차드 에어의 <칠드런 액트>(2017)를

3월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원더풀 라이프>(1998)를

4월에는 한가람 감독의 <아워 바디>(2018)를

5월에는 마이크 밀스의 <우리의 20세기>(2016)을

6월에는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의 <작가 미상>(2018)을

7월에는 요아킴 트리에의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2021)를

8월에는 하마구치 류스케의 <우연과 상상>(2021)을

9월에는 알렉산더 페인의 <바튼 아카데미>(2023)를

10월에는 폴 슈레이더의 <퍼스트 리폼드>(2017)를 다루며

글쓰기와 정기 모임을 진행해왔습니다.



[영화 에세이 쓰기 가이드(PDF파일)를 제공해드립니다.] 


​'영화 에세이 쓰기 가이드'는 영화에 관한 지식을 돌아보고, 

영화에 내포된 의미를 발견하고, 

영화를 삶과 사회로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글감들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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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장은 어떤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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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다룰 영화는 무엇인가요?]

​11월 영화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애스터로이드 시티>(2023) 입니다. 

<애스터로이드 시티>는 바야흐로 1955년 , 운석이 떨어진 연유로 
매년 '소행성의 날'을 기념하는, 가상의 사막 도시 '애스터로이드 시티'에 
놀라운 방문객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소동을 그린 영화입니다. 

웨스 앤더슨의 여느 작품들이 그렇듯 이런 줄거리 소개는 
그의 영화를 이해하는 데 거의 도움이 안될 것입니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독보적인 미장센과 색감, 비주얼의 향연에 가까운 
그의 작품을 '이야기'의 차원에서 설명하는 건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측면이 지나치게 강조돼, 웨스 앤더슨을 예쁜 영화를 능숙하게 만들어내는 
화려한 스타일리스트 정도로 평가하는 시선도 존재합니다. 

중요한 건 그의 형식주의가 미학적 완벽성같은 일차원적 차원을 넘어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이라는 매체, 회화, 소설, 연극, 잡지 등의 다양한 장르를 
조합하고 해체하며, 영화 형식의 외연을 변주하고 확장하는 실험과 결부돼 있다는 점입니다. 
그의 영화를 관통하는 동화적 상상력과 인간에 대한 따뜻하고 향수어린 시선이 
그런 형식 실험과 더불어 변화한다는 지점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웨스 앤더슨의 작품은 영화란 무엇인가, 영화가 우리에게 무엇인가, 
우리가 영화로 무엇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둘러싸고 
다양한 미학적 상상력과 인문학적 질문들을 촉발시킵니다. 

그런 면에서 <애스터로이드 시티>는 아주 매력적인 글감이기도 합니다. 
이 변화무쌍하고 재기발랄한 만담꾼과 나누는 대화는 유쾌하면서도 유익할 것입니다.​


꾸준한 영화 에세이 쓰기를 통해 
유연하고 단단한 글쓰기 역량을 기르실 분들을 환영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가입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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