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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영화 읽고 글쓰기 클럽' 회원을 모집합니다.(3월 영화: 미야자키 하야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키노캔버스 | 03-09 | 조회수 56

◼왜 고전 영화를 읽어야할까요? 

예술의 역사는 선형적인 발전의 궤적을 그리지 않습니다.
고전 영화는 시간적, 공간적 조건을 초월해,
영화 예술의 원형을 담고 있고
우리 삶을 관통하는 당대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영화는 소설, 그림, 연극, 음악, 사진, 논픽션 등 다양한 매체와 텍스트를 융합합니다. 
‘영화 읽기’는 자연히, 요즘 같은 다매체 시대에 요구되는 멀티 리터러시 역량을 증진시킵니다. 

'고전 영화 읽고 글쓰기 클럽'에서는 영화의 분석과 해석을 넘어 
영화를 매개로 다양한 매체와 텍스트를 연결하고 확장하여, 
고유한 생각의 지평, 미지의 사유로 멀리 그리고 깊이 나아가기를 지향합니다. 
그런 인사이트가 일회적으로 휘발되지 않게 글쓰기를 통해 이를 구조화, 체계화 할 것입니다. 

매월 클럽 채팅방에서 한편의 영화에 대한
'한줄평 인증'과 '글쓰기 인증'(영화 에세이 쓰기)을 진행하고
월말에 오프라인 정기모임을 가집니다. 

또한 캐릭터, 플롯, 내포작가(내포관객), 실제작가, 실제관객의 측면에서 영화를 다각도로 읽어보는,
영화 읽기 가이드 PDF파일을 제공해드립니다.   


◼어떤 영화들을 다뤄왔나요?

재작년 5월에는 할리우드 고전기를 대표하는 감독인 프랭크 카프라의 <우리들의 낙원>(1938)을,
6월에는 영화사의 위대한 감독으로 꼽히는 존 포드의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1962)를, 
7월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인 구로사와 아키라의 <살다>(1952)를,
8월에는 할리우드 고전기의 거장인, 장르의 마술사 하워드 혹스의 <그의 연인 프라이데이>(1940)를, 
9월에는 프랑스의 거장이자 누벨바그의 시대를 열어젖힌 아녜스 바르다의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1962)를,
10월에는 아녜스 바르다의 최고작으로 거론되며 삶에 대한 심원한 관점과 영화적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 <방랑자>(1985)를,
11월에는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일관되게 견지해온 프랑스의 시네아스트 에릭 로메르의 <내 여자 친구의 남자 친구>(1987)를,
12월에는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대표작 <멋진 인생>(1946)을,

작년 1월에는 할리우드의 장르 장인​ 시드니 루멧의 <12명의 성난 사람들>(1957)을 
2월에는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체리향기>(1997)를
3월에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올리브 나무 사이로>(1994)를  
4월에는 대만을 대표하는 감독 에드워드 양의 <하나 그리고 둘>(2000)을
5월에는 할리우드 뮤지컬의 장인 빈센트 미넬리의 <파리의 미국인>(1951)을
6월에는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내 어머니의 모든 것>(1999)을
7월에는 한국 청춘 영화의 모던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2001)를
8월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감독 스티븐 프리어스의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1985)를
9월에는 미국 인디영화를 상징하는 짐 자무쉬의 <지상의 밤>(1991)을 다루며
10월에는 뉴아메리칸 시네마의 거장 로버트 알트만의 <숏컷>(1993)을
11월에는 에드워드양의 <해탄적일천>(1983)을 
12월에는 에릭 로메르의 <겨울 이야기>
1월에는 해럴드 래미스의 <사랑의 블랙홀>을 
2월에는 마를린 고리스의 <안토니아스 라인>을 다루며
한줄평 인증, 글쓰기 인증, 정기모임을 진행했습니다.^^



◼3월 영화는 무엇인가요?

3월 영화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입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이제는 고전의 반열에 오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 작품을 한번쯤은 보셨을 거라고 짐작합니다. 어떤 관객분이 나이가 들어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보니
어릴 때와는 전혀 다른 작품으로 다가왔다고 말씀해주신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인생의 어느 국면에서 작품을 보느냐에 따라, 그 감흥이 달라지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영화만 나이를 먹는 게 아니라 관객도 한 세월을 머금고 인생의 깊이를 투영해 작품을 바라보니까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그런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은퇴를 선언한 감독들이 이를 번복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국의 켄 로치나 미야자키 하야오도 그렇습니다.
켄 로치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2023)를 보면
그들이 왜 은퇴를 번복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때때로 창작은 개인의 '자유 의지'를 넘어서는 영역에 존재합니다.
세상은 점점 나빠지고 있고, 동시대인들의 삶에 대한 거장의 근심은 창작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 불명>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근심과 염원을 담아 미래로 보낸 편지이자,
마침내 오늘 적시에 당도한 편지일 것입니다.      



고전 영화, 예술 영화에 대한 감상을 온, 오프라인에서 함께 나누고 글쓰기도 하면서 
문화적, 인문학적 소양을 쑥쑥 성장시켜 보시는 것 어떠세요?  

아래 링크에서 더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가입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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