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때는 1988년 이라크. 쿠르드인 아코는 이라크 군에 입대하라는 압력을 받는다. 전쟁에 참가하기 싫었던 그는 이라크를 떠나려 하지만 그의 아내 셀마는 시아버지가 살아 계시다며 이라크를 떠나려 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그는 아내를 두고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이란-이라크 전쟁의 현장에서 아코는 전쟁의 실상을 목격하는 동시에, 쿠르드인이라는 이유로 부대에서 학대를 받는다. 집으로 돌아가기만을 생각하는 그에게 어느 날 기회가 주어지는데, 전쟁에서 죽은 동료의 시신을 그의 가족에게 인도하라는 명령이 주어진 것이다. 그러나 그를 호송할 운전수는 쿠르드족을 적대시하는 사람이었고, 둘은 이라크 영토를 가로지르는 어색한 여행을 하게 된다. 아코는 운전수를 속여 쿠르드 거주 지구를 지나게 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