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인디아나의 시골에서 시카고로 온 잭은 시카고 유수의 물주 퍼거슨의 고용 도박사로 첫날부터 판을 휩쓰는 솜씨를 보여 순식간에 스타덤에 오른다. 물주의 돈과 주사위로만 도박을 하기로 한 잭이지만, 젬 클럽이라는 스트립 극장 뒷방에서 벌어지는 전문가들판에서만큼은 자기돈으로 도박을 할 수 있다. 잭은 동료 도박사와 함께 처음 찾아간 젬 클럽의 판에서 판쓸이를 했을 뿐 아니라 수수께끼의 여자 로리를 만나 첫눈에 사랑의 포로가 된다. 잭은 주사위 둘을 던져 합계로 승부를 내는 크랩스로 시카고를 휩쓴다. 그러나 명성도 돈도 그의 공허함을 메꾸지는 못한다. 로리를 비롯, 시카고의 뭇여성들은 손만 뻗으면 모두 그의 것이지만, 시시각각 도박의 위험한 함정에 빠져들어가는 자신을 깨달을 뿐이다. 결국 잭은 아이까지 딸린 애기와 함께, 홀어머니가 기다리는 인디아나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