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요한 텐버기 중위는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독립을 선언하고 네덜란드와 전쟁에 들어간 인도네시아로 파견된다. 식민지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그가 8년만에 돌아왔을 때는 홍차농장의 주인이던 아버지의 죽음만이 그를 기다린다. 요한은 죽마고우이자 의형제인 인도네시아인 우룩이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 그를 찾기 시작한다. 과거 우룩과 요한은 둘도 없는 친구였으나 우룩의 아버지 데포가 주인집 아들인 요한을 구하다가 죽었고 또 자라면서 신분의 차이와 조국의 상황을 괴로워한 우룩의 변화로 인해 둘은 싸우고 헤어진 뒤 요한은 네덜란드로 떠났었다. 그러나 우룩을 찾기 위해 독립군과 접선하다가 포로로 잡힌 요한은 옛 선생님 리타로부터 데포가 죽을 당시 우룩은 수감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