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1912년 프라하. 냉소적이며 소심한 성격의 말단 은행직원 조셉 K는 30세가 된 생일날 아침,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이 체포됐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때부터 악몽같은 권력자의 고문이 시작된다. 갑작스레 닥친 자신의 현실에 당황하는 조셉은 그를 감옥에서 풀어줄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밖에 없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부터 사태를 인식하고 자신의 굴레와 오해를 논리적으로 현명하게 풀어나가야만 한다. 그러나 모든 상황은 그의 의도와는 달리 진행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셉의 상황은 심각해진다. 이때 보이지 않는 권력의 암투와 진실을 들춰낼 임무를 띠고 신부가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