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영사기사 이반은 자신의 영웅인 스탈린을 위해 영사기를 돌리는 영광을 부여받는다. 스탈린 내부조직의 한 사람이 된 이반은 아내 아나스타샤가 반동분자의 딸 카치아를 입양하려 하자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아나스타샤는 몰래 카치아를 돌봐준다. 그러던 중 독일이 소련을 침공하고 스탈린과 내부조직 인사들은 피신한다. 기차안에서 아나스타샤는 KGB인 베리아의 환심을 사게되고, 이반은 혼자서 귀향한다. 1년 후, 베리아의 아이를 가진 아나스타샤는 남편과 카치아에 대한 죄책감으로 자살하고 만다. 세월이 흘러 16세가 된 카치아가 이반을 찾아오고, 며칠 후 스탈린이 죽는다. 스탈린의 시체가 묻히는 날, 몰려드는 수많은 군중을 저지하는데 투입된 이반은 군중 사이에 있는 카치아를 구해내고 죽을 때까지 아버지로서 보살펴 주리라 맹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