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유선희는 미모와 지성을 겸비하였으나 다리를 저는 불구로 상업전수학교에 부임한다. 유선생은 학생들이 지닌 열등감을 회복하는 데 주력한다. 그러다가 반에서 순이가 심장병으로 죽자 섹스폰을 연주하는 길수가 죽음을 애도하는 연주를 하여 전교사와 학생들을 감동시키고 이를 계기로 밴드부가 설립된다. 아버지의 반대로 권투를 중단하고 농구부에서 말썽을 피던 종팔은 밴드부의 혜지때문에 길수에게 싸움을 건다. 종팔은 이로 인해 퇴학당하고 유선생도 학교를 그만 두리라 결심한다. 이때 신문에서 아마츄어 복싱 결승전을 앞둔 종팔의 소식을 접한다. 유선생은 교장을 설득하여 종팔의 시합에 학급학생들과 밴드부를 동원,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