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1997년 대권 경쟁이 가시화 될 무렵.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오던 비밀의 예언록 '격암유록'의 별권인 '격암유록별권'이 없어진다. 이 책을 바탕으로 미래 예언을 해 세인의 주목을 받아오던 구리교주라는 사이비 종교가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다. 한편, 700-1818이라는 욕먹는 전화를 개설한 마대경은 회사에 입사한 홍세인을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이 티격태격 사랑싸움을 할 때 자칭 왕자라는 노인이 나타나는데, 이 노인은 구리교주와 친분이 있던 사람으로 '격암유록별권'의 행방을 알고 있다고 추측된다. 한편, 자신이 미래의 세계를 짊어질 정신적 지도자로 확신하고 있는 말이라는 망상가는 '격암유록별권'이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행방을 찾던 중 '욕먹는 전화'를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