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뉴스프론트>는 경쟁 관계에 있는 두 뉴스릴 회사와,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호주의 새로운 이야기를 발굴해 기록하는 일의 명예에 관한, 꾸며낸 이야기다. 시네톤이라는 호주회사에서 일하는 '렌'과, 사장이 미국인인 시네톤의 경쟁회사에서 일하는 '찰리', 그리고 렌의 형 '프랭크'가 중심이 되어 진행된다. 이 영화는 공산당 반대 국민투표, 마이틀랜드 홍수, 1956년 멜버른 올림픽, 레덱스 자동차 재판과 같은 사건들이 포함된 최초의 뉴스릴 필름을 이용해 몇 번씩 시간대를 바꿔가며 이동한다. 그리고 이 실제 사건들은 호주의 전통적 가치에 의문이 제기되고, 기술의 진보와 성적 자유, 그리고 내셔널리즘과 국제주의의 대립 등 호주가 드라마틱 하게 변화하는 시기를 살았던 뉴스릴 스텦들의 개인적인 삶과 병치된다. 몇몇 가상의 흑백 씬들이 최초의 뉴스릴 필름 속에 무리 없이 용해되어 영화의 극적 긴장과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