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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1960)
131분 범죄, 스릴러
줄거리 1:
호세 조반니의 같은 이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탈리아-프랑스 합작 흑백영화. 프랑스 서스펜스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 감독 자크
베케르는 프랑스의 지적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장 르누아르의 조감독을 거친 만큼 탄탄한
시나리오, 작중인물 등의 세부묘사에 연출의 초점을 두었다. 이 작품 역시 감옥이란
한계적 상황에 갇혀 있는 인물들의 행동과 심리를 치밀하게 관찰하는 데 카메라의 시선이
쏠려 있다. 1947년 파리의 상테교도소. 아내를 죽이려 한 죄목으로 기소된 클로드
가스파르는 4명의 다른 죄수 롤랑, 마뉘, 선생이라 불리는 몽센, 그리고 지오가 있는
감방으로 옮겨진다. 탈옥을 계획하던 네명의 죄수는 클로드의 입방을 환영하며 자신들이
꾸미고 있는 일을 그에게 알려준다. 이들의 계획은 착착 진행된다. 그러나 마침내 운명의
날, 형무소장을 만난 클로드는 아내가 기소를 취하했다는 사실을 전해듣는다.
줄거리2:
지오는 아내를 살해하려다 체포되어 재판을 기다리는 죄수. 어느날 감방 을 옮기게 된 그는
동료 죄수들이 탈옥을 계획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에 동조하여 계획을 준비하던 지오는
5년의 형량을 선고받는다. 탈옥에 성공하여 자유를 눈앞에 두고 있던 죄수들은 막판에 지오의
배신을 깨닫 는다. 자신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탈옥 계획을 누설한 것.
<구멍>은 호세 지오반니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프랑스 서스펜스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 베케르 감독은 장 르누아르의 조감독을 거친 인물. 사회성 짙은 리얼리즘 정신을
엄격한 촬영과 인물 묘사로 풀어가는스타일을 지닌다. 그는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와 인물묘사,
그리고 세부 묘사의 완벽한 리얼리티를 추구한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구멍>은 감옥이라는 폐쇄상황에 처한 인물의 행동과 심리에 대해 치밀한관찰을 하는
연출력이 돋보인다. 할리우드식의 빠른 호흡이 아닌, 예민한카메라의 움직임으로 좁은 공간을
정확하게 포착하는 솜씨가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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