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수희는 어머니가 무당이기에 결혼이 파경에 이른다. 의과대 학생인 정호는 카톨릭신자로 어머니의 반대에 방황하게 된다. 수희는 정호를 단념하고 기섭과 자주 만나게 되고, 또한 정호의 고모부인 이영후 화가와 알아 그의 모델이 되기도 한다. 어느날 이영후와 수희의 정사 장면을 목격한 정호는 이영후를 찌른다. 이 충격으로 수희는 정신이상이 되어 병원에 입원한다. 어머니는 수희의 행복을 빌며 자결하는데 그 때 수희는 제정신이 돌아와 용왕제를 지내기 위해 떠난다. 정호는 감옥에서 출감하여 수희를 찾아 바닷가로 가지만 초연히 돌아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