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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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의 연가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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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드라마
전남 순천 낙안읍성 부근의 천사원은 중증 장애인의 보금자리다. 이곳에 항상 찾아와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하운영은 발레리나 지망생인 꿈많은 여대생이다. 운영은 천사원에서 총무로 일하고 있는 청년 영한에게서 사랑의 눈길을 받지만 항상 무관심하다. 하지만 영한은 운영을 은밀히 사모한다.
그러던 어느날 운영은 불의의 사고로 인한 뇌출혈과 감당할 수 없는 심리적인 충격에 의해 전신마비의 중증 장애인이 되고 만다. 절망에 빠진 운영은 자신이 보는 앞에서 울화병으로 숨지는 어머니를 보고 자살을 기도하지만 영한으로부터 수혈을 받고 목숨을 건지게 되고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주님의 평등한 사랑을 듣고 감화하여 지난날에는 자원봉사자로 찾아 갔던 천사원의 가족이 되고 영한은 남태평양 지역 장애아동 봉사활동을 하러 한국을 떠난다.
운영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 받은 유산을 천사원의 장애인들에게 기증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음악대를 만들어서 그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의지력과 밝은 심성을 심어 준다. 그러던 어느날 귀국을 앞둔 영한이 남태평양 밀림에서 길을 잃고 행방불명이 되고...운영은 또다시 충격에 몸져 눕는다. 영한은 폭우 속에서 밀림의 원주민 노부부에게 구조되지만 폭우로 인해 연락이 두절된 것이다. 영한이 살아 돌아오기만 기도하면서 눈물과 그리움에 지쳐있던 운영에게 남태평양에서 귀국한 영한이 돌아 오자 운영은 기쁨에 겨워 지난날 충격으로 굳어졌던 전신마비가 풀어지고 그야말로 기적적으로 사랑하는 영한 앞에 다시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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