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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즐거움 (1986)
81분 다큐멘터리
고랭은 이 영화를 하워드 혹스의 〈천사는 날개를 가졌다 Only Angels have wings〉의 리메이크라고 말한다. 매주말마다 모여 모형기차를 만드는 그룹의 일에 대한 열정과 기억, 그리고 그 뒤에서 고랭의 벗이자 스승이랄수 있는 매니 파버 Manny Farber(영화평론가이자 화가)가 사진, 그의 그림, 목소리를 통해 등장한다. 지리와 건축의 혼합일 미니어츄어 도시와 철로를 만들기 위한 장인들의 테크닉에 대한 강박관념, 파버와 고랭의 목소리가 교차하면서 영화는 치밀한 척도와 정교한 기술의 노동을 통한 즐거움의 세계 안으로 현실을 이동시킨다. 〈포토와 카뱅고〉가 그렇듯 이 영화 역시 문제에 대한 전통적인 조사와 기록방식 속에서 미세한 시간의 간극을 통해 조립되고 있다. 그러나 그 간극은 너무나 가볍고 조용하게 일상적인 즐거움은 꿈과 현실이 뒤섞인 순간 속에 있다는 모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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