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우주세기 0087년. 지구권의 전란을 더욱 극에 달하고 있었다. 연방군의 엘리트 조직 '타이탄즈'와 반지구연방조직 '에우고'의 내전이 한창일 때 에우고를 지휘하는 입장이 된 콰트로(샤아), 타이탄즈에 의탁해 세력을 키우고 있는 '목성으로 돌아온 남자' 시로코, 그리고 자비 가문의 부흥을 제창하는 지온군 잔당 '엑시스'의 지도자 하만 칸. 지구의 패권을 걸고 싸우는 이 세력들의 전략이 교차하는 전쟁의 국면은 거대한 레이저포와 개조된 스페이스 콜로니 그리프시2를 둘러싼 최종 국면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전쟁터에서는 사람들의 애정과 증오가 교차한다. 에우고를 이탈해 타이탄즈의 시로코에게 몸을 의탁한 여자 레코아. 시로코를 동경하면서도 에우고의 카뮤들에게 이끌리는 소녀 사라.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실은 채 제타 건담은 혼미한 전쟁터로 날아오른다. 그리고 마침내 카뮤는 알게 된다. 제타 건담이 가지고 있는 힘으로 쓰러뜨려야만 하는 적이 누군인지. 전화의 불길 속에서 카뮤가 맞아야만 하는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