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30년대에 실력있는 배우로 각광받았으나 헐리우드의 상업적인 제작 여건과 부모의 지나친 간섭으로 인한 갈등을 이겨내지 못하고 짧은 시간만에 사라져버린 여배우 프랜시스 파머(Frances Farmer: 1913-1970)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그녀는 순수한 예술성을 추구하지만, 헐리우드는 그녀를 상업적으로 잘 팔리는 배우로 만들기 위해서 함정을 만들어 끌어들인다. 여기에 자신이 못다이룬 꿈을 딸에게 실현시키기 위해서 그녀를 스타로 만드는 일이라면 그녀자신을 파괴시키는 행위도 서슴지 않는 무서운 집념의 어머니까지 가세하여 프랜시스를 괴롭힌다. 사랑하는 사람의 격려를 받아가면서 그녀는 완강히 저항하지만, 역부족으로 알콜중독과 정신병까지 얻으며 서서히 육신이 파괴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