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1965)
12세이상관람가|62분|전쟁, 드라마
비무장지대
휴전이 성립되려는 1953년 초여름, 전선은 피아 간의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하고 있었다. 이즈음 ○○전투지구에서 전선을 따라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던 어린 두 남매가 휴전과 더불어 휴전선 비무장지대에 떨어져 남게 되었다. 그로부터 두 아이의 완충지대 생활이 시작되었다. 무수히 죽어 나자빠진 피아의 시체를 뒤지며 MP헬멧에 인민군 복장을 하고 권총과 각종 훈장까지 찬 아이의 모습은 갈데없는 전쟁기형아였다. 버려진 미군「레이숑」깡통을 주워 먹고 야생의 감자를 구워 먹고 그러다 마침 돌로 사용한 지뢰가 터지는 바람에 혼비백산 도망을 하고-그 때문에 판문점은 긴급회의를 소집, 피아 간에 침략행위를 규탄하고 서로 욕지거리를 퍼붓는 등, 소란을 피운다. 이런 것도 모르는 두 아이는 한계선 남북방을 넘어다니며 녹슨 야포와 탱크와 기관차 등에 올라타 노래도 부르고 하다가 북상하는 북한군 간첩을 만나 사내아이는 죽고 계집애만 남아 남쪽에 있는 엄마를 찾아온다. 그러나 그녀가 가야할 길에는 무수한 지뢰가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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