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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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질주 (1969)
77분 드라마, 흑백 영화
무력진압작전을 펼치는 경찰과 학생 시위대의 클로즈업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전공투 활동가인 남동생을 때리던 형을 말리던 형수의 오발로 경찰관인 형은 죽고 만다. 두 사람은 형의 죽음을 자살로 위장하고 도주한다. 죄의식에 시달리며 두 사람은 북으로 도피 행각을 벌이고, 형수는 시동생을 유혹한다. 도피의 여정 끝에 어느덧 둘은 눈의 나라 홋카이도에 도착하고, 동생은 왔던 길로 다시 사라져간다. 홋카이도의 혹독한 눈보라를 가르며 전라로 달리는 모습이 압권이며, 추운 동북 지방에서 자란 와카마츠의 자연을 향한 동경의 정서가 스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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