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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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오이겐 (2005)
100분
네 악동들, 오이겐, 프란즈, 에드워드, 바슈텔리는 모험가이자 악어 사냥꾼이던 프리츨리 뷰흘러를 찾아 길을 떠난다. 프란즈가 프리츨리 뷰흘러가 남긴 보물지도를 우연히 손에 넣게 된 것이 여행의 발단이었다. 하지만 프리츨리 뷰흘러와 함께 티티카카 호수로 가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겠다는 단순한 열망은 수많은 사건과 사고를 낳는다. 부모들의 추격을 요리조리 따돌리며 도망가는 가운데, 오이겐과 바슈텔리는 사나운 황소에게 쫓기는가 하면, 에드워드는 마을의 시계탑을 망가뜨리고, 프란즈는 난생처음 술에 취해 비틀거리기도 한다. 요란한 모험담도 눈길을 끌지만, 그 속에서 네 소년이 지닌 제각각의 특징을 세심하게 표현한 것이 이 영화의 미덕이다. 의리있는 오이겐과 악동 중의 악동 프란즈, 몸집이 크고 주먹이 단단한 에드워드, 그리고 조금 얄미운 성격의 부잣집 외동아들 바슈텔리. 네 소년은 티티카카 호수에는 발도 딛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에 올라타지만, 차창 밖을 바라보는 미소 띤 얼굴에서 그들이 추억이라는 가장 달콤한 보물을 얻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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