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용준은 고등학교 졸업식 날 교통사고로 인해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는 반식물인간이 된다. 가까스로 대학에 진학한 용준은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아버지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여주인으로부터 소개받은 홍 여사에게 동정을 바치고 괴로워한다. 그러나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자 용준은 어쩔 수 없이 다시 몸을 팔게 된다. 한편 용준을 마음에 두고 있던 대학원생 희선이 용준에게 접근한다. 대학 졸업 후 용준은 회사에 취직하고, 부잣집 딸인 희선과 결혼을 결심한다. 희선은 결혼하기 전 아버지를 양로원에 보낼 것을 요구하고, 용준은 어쩔 수 없이 아버지를 양로원에 모시고 가는데 그만 아버지를 잃어버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