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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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2006)
89분 드라마
단테의 <신곡>에서 영향을 받아 3부작으로 기획된 <1/3>은 <신곡>의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 중 지옥편에 해당한다. 주인공 스님(이보 벨론)과 소녀 로투지아(다이애나 기텔맨)는 이스트 빌리지의 한 아파트에 사는 이웃이지만 전혀 다른 세상에 산다. 스님은 워싱턴스퀘어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그려준다. 가톨릭 교복을 입고 다니는 로투지아는 손님들이 원하는 가학적인 행동을 모두 들어주는 매춘부다. 이 작품은 과거의 상처로 고뇌하며 타락해가는 로투지아와 이를 (관객처럼) 지켜보는 스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 캐릭터들의 상반된 모습을 “선과 악, 희망과 절망, 동양과 서양”으로 비유했고, “이제 시작일 뿐이다”며 캐릭터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 기대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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