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호텔 (1938)
|95분|드라마
북 호텔
파리 북동부 생마르탱 운하 옆에 위치한 ‘북호텔’에 젊은 남녀 피에르와 르네가 동반자살을 하기 위해 투숙한다. 피에르는 르네를 먼저 죽이고 나서 뒤따라 죽기로 했지만 정작 르네를 권총으로 쏘고 나자 우물쭈물하고 있다. 이때 옆방에 묵고 있던 에드몽이 총성을 듣고 달려온다. 에드몽은 피에르를 도망치도록 내버려둔다. 죽은 줄 알았던 르네는 목숨을 건지고 죄책감에 시달리던 피에르는 경찰에 자수한다. 르네는 북호텔 주인들의 배려로 하녀일을 하며 호텔에 머물게 되고,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피에르에게 면회도 간다. 피에르는 자신의 비겁함을 자책하지만 르네는 그를 이해하고 용서한다. 르네는 호텔을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점차 사랑받는 존재가 된다. 자살 기도 직후 그녀를 발견했던 에드몽 역시 그녀에게 매력을 느끼게 된다. 매춘부 레몽드와 호텔에 장기투숙 중인 에드몽은 실은 옛 친구들에게 원한을 사고 쫓기는 신세로 ‘에드몽’이라는 가명으로 은신 중이다. 서로 뜻이 맞은 르네와 에드몽은 이집트 도시 포트사이드로 함께 떠나기로 하지만 도중에 마음이 변한 르네는 에드몽을 혼자 떠나게 놔두고 북호텔로 돌아온다. 에드몽도 뒤이어 파리로 돌아온다. 그러는 동안 레몽드는 에드몽을 뒤쫓던 친구들에게 그의 정체를 밝힌다. 7월 14일 프랑스혁명 기념 축제로 생마르탱 운하 주변 일대가 소란스러운 가운데 에드몽은 북호텔에서 친구들의 손에 죽음을 당하고, 르네는 감옥에서 출소한 피에르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북호텔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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