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들 (1996)
15세이상관람가|119분|드라마
불한당들
영화가 시작하면 검열관들로 보이는 남자들이 시사실에 심드렁하게 앉아 있다. 그리고 본영화 <불한당들>의 타이틀이 떠오르면 사치스럽게 차린 방안에 옷을 벗어 던진 채 여자를 끼고 방탕하게 모여앉아 술 마시는 사람들이 보인다. 옆방에서 혼자 전자오락을 하다 시끄러워 견디지 못한 어린 남자아이가 갑자기 총을 들고 이들을 난사한다. 이들은 무기 거래상이었다. 장면이 바뀌고 전쟁이 터진 어느 나라가 보인다. 지붕 위에 선 사람들은 총을 마구 쏘고 탱크가 도시를 활보한다. 부랑배들은 폭탄이 떨어져도 태연하게 걸어가고, 폭발하는 탱크 옆에서 유유히 술을 마신다. 이 소란 속에서 술꾼 바노(아미란 아미라나시빌)는 바위틈을 빠져나오더니 갑자기 약 10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중세시대 스페인의 어느 공국 왕으로 변한다. 에카(니노 오조니키데)는 숨겨놓은 정조대 열쇠로 정조대를 벗어버린다. 돌아온 바노는 그를 시기하는 측근에게 배반당해 왕위를 버려야 할 위기에 처한다. 한편, 왕비의 간통장면을 목격한 그는 왕비를 처형하고, 노예로 끌려와 바노의 사랑을 받던 리아(켈리 카파나데)가 바노를 독살한다. 다시 시대는 10세기 후, 벽 바깥으로 나온 바노는 소매치기 좀도둑이다. 혁명주의자인 에카는 도둑인 바노의 재주를 눈여겨보고 그를 혁명군으로 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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