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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소녀 판이췬 (2005)
32분 다큐멘터리
대만에서 10대 시절은 전문직업 획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가혹한 훈육을 견뎌내야만 하는 시기이다. 10대들은 12시간을 학교에서 보내야 하며 힘든 경쟁하에 내던져져 있다. 이췬 역시 다른 대만의 소녀들처럼 수학 과외를 받고 무용 학원에서 맹연습 중이다. 이췬은 마른 소녀이지만 먹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엄격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17살짜리 무용전공 학생에게 이것은 큰 문제다.
이 영화는 이췬의 학교와 일상에서의 생활을 따라간다. 우리는 그 공간 속에서 여전히 깃발을 세우고 있는 군사독재정권의 잔재를 알아차릴 수 있다. 또한 밤에 시장 가는 정도의 작은 일탈, 항상 혼만 내는 언니에게 반대하는 부드러운 반항도 목격하게 된다.
<대만 소녀 판이췬>은 독일 TV 채널 ZDF/3sat이 주관하는 전세계 17세 소녀들의 초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의 일부이다. 이 시리즈는 젊은 여성의 삶에 숨겨진 다양한 이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각 영화는 한 명의 소녀를 중심으로 그녀의 세계와 세계관에 초점을 맞춘다. 여성감독이 연출하는 이 모자이크식 영화는 여성영화감독을 발굴하고 소개함으로써 그녀들에게 국제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998년 12편의 다큐멘터리가 ZDF/3sat 에서 제작되었고, 이 시리즈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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