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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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사천왕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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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분 SF, 애니메이션, 판타지
# 깡통 로봇의 익살과 태권브이의 늠름함을 사랑한 (로보트 태권브이)의 꼬마팬들이 청장년층이 됐으니, 극장에서 로봇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것도 꽤나 오랜만의 일이다. 로봇과 요괴를 등장시킨 SF 판타지 애니메이션 (철인사천왕)은 컴퓨터 게임과 재퍼니메이션의 홍수 속에서 자란 오늘의 10대를 겨냥하고 있다. 미래의 어느 혼돈기, 삼장법사가 여덟개의 방위점에 봉인했던 천룡팔부 중 요괴들은 봉인을 풀고 지구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지구에선 이에 대항해 4기의 철인사천왕을 만들고 자동차 경주팀 스틸포스의 소년 넷을 발탁해 조종석에 앉힌다.
(철인사천왕)은 셀을 전혀 쓰지 않은 100% 디지털 애니메이션의 국내 첫 결과물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디테일 묘사가 다양하고 입체적인 카메라워크 등 3D디지털 애니메이션의 강점을 끌고가면서, 차가운 금속성 질감을 걷어내 "2.5D" 또는 "디지-셀"이라는 편안한 비주얼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 최근 다소 침체에 빠진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현장에서 간만에 수확된 작품. 100% 디지털 화면으로 제작돼 기대를 모았으나, 다소 엉성한 스토리보드와 생경한 질감으로 실망을 주기도 했다. 미래의 지구는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로는 혼돈에 빠진 상태. 이 틈을 타 전설 속 천룡팔부 중 여덟 요괴가 부활한다. 그들은 봉인을 뚫고 지구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이에 맞서 지구인들은 신비의 인물 R과 함께 철인 사천왕을 만든다. 그리고 이를 조종할 네명의 소년을 찾는다. 그러나 찾아낸 소녀들이 서로의 호흡을 맞추는 일조차 버겁고, 요괴들은 점점 지구의 시스템을 파괴해간다. / 씨네21 203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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