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쏟아지던 날 (2006)
|9분|드라마, 단편 영화
햇살 쏟아지던 날
세명의 남자아이들이 나뭇가지와 몽둥이를 들고 좁은 골목길을 활보하며 칼싸움 놀이를 한다. 놀이에 끼고 싶어하는 여자아이 하나가 그들을 따라다닌다. 여자아이를 마뜩잖게 여기던 남자아이들이 결국 그 아이를 끼워주는 건 말뚝박기 놀이의 짝을 맞추기 위해서지만 그 놀이도 곧 질리고, 어느새 아이들은 여자아이가 보여준 노란 병아리에 온통 관심을 쏟게 된다. 덩치 큰 대장의 심술은 그때 고개를 든다. 수하들의 관심이 병아리에 쏠리자 대장은 병아리를 땅바닥에 내던져 죽이며 그렇게 해야 남자다운 것이라며 나머지 아이들에게도 따라할 것을 강요한다. 작은 소년들은 대장의 명령을 거역하여 소속감을 박탈당하는 것이 두렵고, 남자다움을 의심받을까봐 걱정된다. 병아리를 죽이거나 품에 품거나, 망설이는 두명의 소년은 선택을 강요당한다. 마침내 그들을 따라 소녀의 놀랍고도 충격적인 결정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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