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인 더 체어 (2007)
|107분|드라마, 코미디
맨 인 더 체어
학생영화 콘테스트에 참가하기 위해 영화를 만들게 되는 10대 소년의 이야기다. 카메론은 성격이 거칠고 부모에게도 말썽쟁이로 낙인찍힌 고등학생. 폭력, 절도 등으로 구치소에 들어갔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경우도 다반사다. 낡은 극장에서 영화 보기를 즐기는 카메론은 크리스마스 휴가 3주 동안 LA영화학교 장학금이 걸린 영화제에 출품할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의 작업에 <시민 케인>의 촬영기사였다는 늙은이 플래시와 그의 친구들이 참여한다. 제목 ‘맨 인 더 체어’는 ‘감독’이란 뜻의 관용어구다. 이 영화는 스스로를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생각하는 소년과 평생을 일개 스탭으로 살아온 늙은 영화인의 관계에서 작은 꿈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트렌디한 모던록 넘버와 감각적인 영상이 어우러진 시퀀스들이 평범한 스타일의 장면들과 공존하는 모양새는 좀 어색하지만, <시민 케인> 촬영현장에서 오슨 웰스에게 예명까지 받았던 젊은 영화인이 보잘것없게 늙었다는 영화적 설정은 두고두고 생각을 남긴다. 말하자면 가늘고 긴 삶에 대한 단상인데, 플래시 역의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인지 이 단상이 익숙한 우정담, 용기, 희망에 대한 주제 등을 모두 앞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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