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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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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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분
이 영화에 사람들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오로지 동물들이 연기력을 뽐낸다.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한 장면도 없다. 제작진은 무려 8개월이나 공을 들여 동물들의 연기를 화면에 담아냈다.
강아지 머핀은 자신을 씩씩하고 용감한 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그를 철부지 강아지로 취급한다. 스스로를 영웅 나폴레옹이라고 칭하는 아기 강아지는 우연히 올라탄 풍선바구니가 날아가는 바람에 바다 건너 낯선 숲에 안착한다. 곱게 자란 듯한 머핀을 보고 앵무새 버도는 이런 데서 살아갈 수 없다고 충고하지만 그는 야생의 삶을 고집한다.
감독은 동물만 나오는 영화를 만들 수 없냐는 딸의 충고를 받아들여 "동물의 왕국"을 찍었다. 그러나 아이를 생각하는 감독의 마음은 훌륭하지만 눈높이를 너무 낮춘 감이 있다. 그래도 세공을 들인 동물들의 연기는 압권이다. 외국인 목소리가 담겨 있던 것을 국내 성우들의 목소리를 입혀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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