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싶어 (2007)
|70분|드라마
사랑하고 싶어
[다시 사랑한다면]과 [사랑에 빠지면 우리가 하는 것들]에 이어지는 제임스 리의 사랑에 관한 영화 시리즈 중 마지막 편. 최근 등장한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독립영화세대 감독 중 하나인 제임스 리는 이번 영화에서 동거 중인 세 커플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고정된 카메라 앞에 놓인 이들은 지루하게 반복되는 대화 속에서 서로에게 결혼을 애원하고, 거부하고, 이대로도 좋지 않냐고 서로에게 묻기를 거듭한다. 대화는 끝없는 반복과 집요한 추궁, 모호한 대답과 얼버무림으로 가득 차 있다. 상대에 대한 매혹과 열정의 단계를 지나쳐온 이들은 이제 남은 것은 현실뿐이며,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사랑타령만 늘어놓는다. 이미 같이 살고 있는 그들에게 결혼이 급격한 생활 방식의 변화를 일으키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이라는 선택과 결정의 순간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감정과 관계, 책임감과 미래에 대한 끝없는 불안과 회의에 시달린다. (옥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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