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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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소 빵집의 소녀 (1963)
23분 단편 영화, 드라마
법대생인 슈로더는 파리 시내의 노천카페에서 친구와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갤러리에서 일하는 실비 또한 이맘때쯤 늘 거리를 지나간다. 슈로더는 실비에게 마음이 끌리지만 수줍은 성격 때문에 좀처럼 그녀에게 말을 건네지 못한다. 어느 날 슈로더는 우연을 가장해 어렵게 말을 거는데 성공하지만, 그 이후 실비는 거리에서 사라진다. 그녀를 찾아 시장을 돌아다니던 슈로더는 몽소 거리의 빵집에서 일하는 여자를 만나고, 차선책으로 그녀를 꼬셔 데이트 약속을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그 순간 사라졌던 실비가 다시 눈앞에 나타난다.
도시의 어디에서나 있을법한 남녀의 우연적인 만남과 헤어짐이 1960년대 초 파리의 거리풍경과 함께 아이러니하게 그려지고 있는 작품. 이 영화에 출연한 남자주인공 바벳 슈로더는 1962년 로메르와 함께 로장주 영화사를 설립했고, 영화제작을 도맡아 로메르의 명성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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