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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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걸 (2001)
제한 상영가
89분 코미디, 성인
호호~난 전구로 자위해요~
평범한 직장 여성인 젠에게는 누구에게도 말 못한 비밀이 있다. 바로 성적으로 흥분하면 온 몸에서 100만 볼트의 전기가 나온다는 것. 초등학교 4학년 때, 같은 반 남자애와 첫 키스를 나누다 찌릿함(?)을 처음 느낀 이후로 그녀의 인생은 한시도 조용할 때가 없었다. 대학 때 사귄 첫사랑이 그녀에게 감전되어 남성의 정체성을 잃고 커밍아웃을 하지 않나, 엘리베이터 안에서 추파를 던지는 남자들은 모두 전기구이가 되어 버리는 등 원하던 원치않던 이성과의 접촉을 늘상 골치 아파해야 하는 젠…
로또냐~사랑이냐~이것이 문제로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전기를 발산하는 것 말고 특별한 능력이 있었으니 바로 오르가즘을 느끼면 눈 앞에 펼쳐지는 숫자가 있었고, 줄곧 그 숫자가 로또복권 당첨번호라고 생각하며 위안하는 젠.
어느 날 새로운 직장상사 레오가 그녀 앞에 나타나고, 일 중독에 가까운 레오는 젠과 함께 야근을 하다가 점차 야릇한 감정을 느끼지만 자신이 임포텐츠 환자이기 때문에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못한다. 레오의 심정을 알리 없는 젠은 자신의 로또번호를 맞히게 해줄 상대를 레오로 정한 후 그와 섹스를 하기 위해 온갖 유혹을 하지만 레오는 ‘그래도 섹스는 사랑하는 여자하고 해야 한다’ 며 그녀를 거부한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젠은 회사를 그만두고 담당 의사로부터 고급 룸싸롱의 원마담을 소개받아 남자손님들을 상대하면서 로또를 맞히려고 한다.
그러나 번번이 찾아오는 손님들은 하나 같이 그녀와 원하는 섹스는 하지 않고, 자신들의 말 못할 고민만 상담하자 그녀는 난감해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손님들의 고민을 모두 해결해 준다. 빼어난 미모와 재치로 단숨에 화류계의 에이스로 거듭난 젠. 이런 그녀에게 직장상사였던 레오가 찾아와 자신은 엄청난 부자이므로 로또 당첨은 잊어버리고 새출발하라며 청혼하지만 젠의 소문을 들은 삼합회의 보스 카우가 나타나 그들 사이를 방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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