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졸리니 (2006)
|63분|드라마
파졸리니
잘 조직된 분주한 촬영세트장의 소란함 가운데 조용하면서도 명확한 파졸리니 감독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는 논쟁적인 유작 [살로, 소돔 120일]의 마지막 촬영을 지휘하고 있다. 영화는 공개되기 전부터 커다란 논쟁이 되었지만 그는 오히려 침착하고 즐거워 보이기까지 한 파졸리니 감독은 그에 대해 오랫동안 인터뷰-대화를 진행해 왔던 저널리스트 기데온 바슈만과 그의 스텝들이 촬영장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였다. 당황한 듯 보였던 처음과 달리 파졸리니는 인터뷰가 진행됨에 따라 명쾌하면서도 맹렬한 공격을 통해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이 작품은 세트에서 펼쳐지는 풍경들과 함께 현대적 삶에 대한 파졸리니 감독의 상징적인 무대화를 보여주며, 영화와 현실간의 흥미로운 오버랩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작품에서 파졸리니는 극단적으로 절망적이고 고립된 우리가 알고 있었던 그에 대한 이미지와는 다른 면모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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