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접속 (2004)
|88분|드라마
원격 접속
어린 시절 보트사고로 어머니와 여동생을 잃고 그 자신 또한 아버지에 의해 위험에서 구조되었던 트라우마를 가진 젊은 남자 세르게이는 폰섹스를 통해 가상 연애를 시작한다. 특히 엄마와의 관계에서 반항적인 십대의 시기를 거치고 있는 제니아는 폰섹스 회사에서 일하며 세르게이와 원격 관계를 시작하게 된다. 그들간의 감정의 깊이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상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욱 강화된다. 그들의 첫 번째 데이트가 있기 바로 직전 일어나는 급격한 사건은 이 영화의 스토리 라인을 비틀고 내러티브에 상징성을 던져주면서 이야기를 관습적인 멜로드라마에서 멀리 나아가게 한다. 이 작품 속에서 현대사회에서 전자장치에 의해 디지털화된 인간이 가지는 근본적인 교류과 욕망에 대한 충동은 변하지 않고 남겨진다. 프로슈리나는 이반 부닌의 글에서 시나리오의 영감을 얻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해마다, 날마다, 우리가 비밀스럽게 기다리는 단 하나의 이벤트가 있다. 그것은 바로 기쁨에 찬 러브 어페어이다. 결국 우리는 단지 그러한 마주침을 바라며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모든 게 공허할 뿐이긴 하지만..." 프로슈리나는 <원격 접속>으로 내러티브의 복잡성, 복합적인 이미지와 사운드의 병렬, 그리고 훌륭한 연기 앙상블을 스크린에서 구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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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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