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런츠 데이 (1982)
|30분|단편 영화
페어런츠 데이
프로슈리나의 첫 번째 단편으로, 첫 번째 아내에게서 태어난 십대의 딸을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서 질투심 많은 현재의 아내 사이에 놓이게 되는 한 남자에 관한 지적인 드라마이다. 남자는 한참 동안 만나지 못했던 전처의 딸이 대학입학시험을 위해 도시를 방문하기로 하자 현재의 아내와 어린 딸이 함께 살고 있는 자신의 집으로 그녀를 초대한다. 딸의 방문을 계기로 남자는 지나간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고, 감정의 혼란에 빠진 남편을 보며 현재의 아내는 격렬한 질투심에 사로잡힌다.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혀 혼란을 느끼면서도 자상한 아버지의 역할을 맡은 빅토르 프로슈린은 매우 카리스마적인 캐릭터를 연기하였는데, 그의 절제되었으면서도 힘있는 연기는 스크린을 사로잡는다. 세 명의 여성 캐릭터들은 긴장과 심리적인 시련들로 뒤얽힌 복잡한 인간의 소우주를 창출하며, 한 남자를 둘러싼 그들의 애정을 투사시키고 있다. 확신에 찬 완숙한 연출을 보여준 이 작품으로 프로슈리나는 (1972)와 (1975)를 만들며 소비에트 시네마의 표준을 제시한 그녀의 스승 Ilya Averbakh의 뒤를 잇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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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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