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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한 - 수류탄을 쥔 소년 (2008)
105분 드라마
집안을 먹여 살리는 자산이자, 자신의 가장 친구이기도 한 당나귀 버발(Birbal)을 찾아 위험한 여정에 나선 8살 소년 타한(Tahaan)의 이야기. 감독 산토시 시반(Santosh Sivan)은 카쉬미르(Kashmir) 고원지대에서 여전히 진행 중인 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소년이 보고 듣고 겪게 되는 사건들을 통해 전쟁을 멈추지 않는 어른들의 세계를 비판한다.
타한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대금업자에게 갚지 못한 융자금 대신 당나귀를 빼앗기자 그 당나귀를 되찾아 오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당나귀는 이미 상인 수반(Subhan)에게 팔렸고, 타한은 수반을 따라 가기로 한다. 여정의 도중에 타한은 이드리스(Idrees)를 만나고, 이드리스는 타한에게 군부대에 수류탄을 가져가 투척하면 버발을 찾아주겠다고 한다. 타한은 고민 끝에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산토시 시반은 카쉬미르 분쟁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부각시키면서, 긴박한 영화적 리듬을 탁월한 솜씨로 만들어 간다. 특히, 영화의 후반부에서 타한이 수류탄을 운반하고 그것을 과연 투척할 것인가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관객을 집중하게 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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