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5편의 짧은 애니메이션 모음집으로 광주에 대한 기억과 편린으로 가득 차 있다. 각 편마다 조금은 다른 기법들이 활용되면서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스타일을 구성하는 점도 흥미롭다. 작품에 따라서는 한국의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민중가요들이 고스란히 차용되어, 음악과 이미지를 구성하기도 한다. 전승일 감독은 한국의 대표적인 애니메이터 중 한 명으로 인간과 사회의 고리들을 작품의 주제로 형상해 왔다. 이번 작품은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광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