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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삶 (1998)
61분 다큐멘터리
<지상의 삶>은 2000년 전야를 맞는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과 사람들의 표정을 담담하게 담은 작품. 모리타니아의 영화감독 압델라만 시싸코는 고향인 말리의 작은 마을 소콜로로 돌아가 사람들의 일상을 영화로 찍는다.
황토집에서 생활하고, 우물물을 길어 쓰고, 우체국에 가서 한나절을 기다려야 외부와 전화연락을 할 수 있는 아프리카 벽지의 사람들이 밀레니엄의 전환을 앞두고 갖는 소망은 소박하다. 새해에는 좀 덜 힘들었으면, 그리고 좀 더 행복할 수 있었으면… 그렇게 삶은 계속되는 것이다. 결국 2000년을 맞는다고 해서 변할 게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간간이 삽입되는 감독의 나레이션은 음유시처럼 감성적인 울림을 지녔지만 오랜 세월 유럽 서구문명에 억눌린 아프리카 역사에 대한 명상이다.
(On the eve of year 2000, French-based Mauritanian director Sissako returns to a village in Mali to see his father. It the beginning of a meditation on the ever turbulent relations between Africa and Europe as village life goes on .. )
PIFF 1998.10.1 제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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