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1998)
|64분|드라마
자정
새로운 천년이 시작된다고 해서 인류의 삶이 급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반성적 사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밀레니엄 운운’함이 반드시 호사가들의 입놀림만은 아니다.‘2000년 전야 콜렉션’은 밀레니엄을 화두로 삼아 인류의 현재를 성찰한 영화들의 모음. 프랑스와 독일이 합작으로 만든 공영문화채널인 아르테는 각 문화권의 감독에게 이 프로젝트를 의뢰해 ‘종합세트’를 만들었다. <자정>은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여느 작품처럼 1999년 12월31일을 배경으로 한다. 친구를 살해하는 대가로 감옥에서 풀려난 청년과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인이 주인공. 남편을 잃고 황망해진 여자는 12월31일 전야에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하려고 한다. 그 순간 옥상에 숨어 있던 청년이 자살을 저지한다. 둘은 밤하늘을 바라보며 새로운 희망을 품는다. 하지만 새로운 천년이 시작된다고 해서 인류의 삶이 바뀌지 않듯, 2000년 1월1일을 맞은 두 사람에게도 희망과 절망이 교차한다. 이것이 월터 살레스의 성찰이다. (A man kills his best friend to escape spending the end of the century locked in prison. A broken- hearted woman wants to die. They find one another at midnight on a roof overlooking Copacabana Beach.) PIFF 1998.10.1 제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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