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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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패니즈 식객열전 (2008)
제한 상영가
80분 성인
카레걸
차코는 100년 동안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분지’ 카레에서 일하고 있다. 5년 동안 묵묵히 일하며 배웠지만 사장은 차코에서 카레 만들기를 허락하지 않는다. 분지 카레의 단골 손님 중 신선한 야채를 공급하는 ‘켄’은 카레에 대한 차코의 열정을 잘 아는 터라 그런 차코를 보면서 안타까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정통 인도 카레 프랜차이즈점 ‘카레의 제왕’이 개업을 하게 된다. 인도에서 정통 카레를 공부한 요리사를 내세운 ‘카레의 제왕’은 단숨에 분지 카레의 오랜 단골들마저 모두 빼앗아 버린다. 이제 차코는 사장의 허락으로 자신만의 카레를 개발하고 ‘켄’이 그녀를 도우며 둘은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마침내 차코의 카레가 완성되고 손님들은 다시 분지 카레로 몰려들게 된다. 이에 화가 난 ‘카레의 제왕’ 여사장은 요리 대결을 펼쳐서 이기는 쪽이 남기로 한다. 차코와 ‘카레의 제왕’ 요리사는 과거 연인 사이였기에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전통의 일본 카레와 정통 인도 카레가 한판 대결을 펼친다.
라멘걸
타마코는 테마 찻집에서 하녀 복장을 한 종업원으로서 일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남자친구가 사진을 찍기 위해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나라로 기약 없이 떠난다. 설상가상으로 일하던 테마 찻집의 부점장이 돈을 모두 들고 도망가는 바람에 직장까지 잃고 만다. 실의에 빠져서 거리를 헤매다가 배가 고파서 들어간 라면집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두 형제가 사이 좋게 라면집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었다. 그 라면집에서 타마코는 종업원으로 일을 하기 시작한다. 형제는 아버지의 비법책을 연구하며 전통의 맛을 이어가려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그러던 중 두 형제는 함께 타마코를 좋아하고 라면 대결을 펼쳐 이기는 쪽이 타마코를 차지하는 것으로 내기를 건다. 형은 국물맛을 내는 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몰두하고 동생은 최고의 면을 만들기 위해 최고의 밀가루를 찾아 길을 떠난다. 마침내 대결의 시간이 돌아오고 형제는 최고의 라면을 위해 한판 대결을 펼친다.
소바걸
유즈는 일본 관동지역 가라데 대회에 나가서 준우승까지 차지할 만큼 격투기에 흠뻑 빠져 있으면서도, 그와 동시에 소바 가게를 하는 아버지의 눈을 피해 가게 종업원인 무카이와 짜릿한 밀애도 즐길 줄 아는 혈기왕성하고 상큼 발랄한 처녀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어느 여자의 집에서 복상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실의에 빠진다. 아버지 밑에서 소바 만드는 법을 배우던 무카이가 주방 일을 이어받아 나름대로 가게를 이어나가던 중 불현듯 나타난 어떤 여자가 소바의 맛이 예전 같지가 않다면서 불평을 토로한다. 알고 보니 그 여자는 아버지와 또 다른 제3의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유즈의 배다른 언니였던 것이다. 그 말에 오기가 발동한 유즈는 자신이 너무도 좋아하는 가라테를 팽개치고 아버지의 소바 맛을 되살려내겠다고 다짐하고 자신과의 대결을 시작한다.
스시걸
사키코는 만 명에 한 명 나온다는 절대미각의 소유자다. '스시겐'의 초밥 요리사인 사키코의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사키코에게 초밥 만드는 훈련을 강제로 시킨다. 강압적인 아버지와 초밥에 질려 버린 사키코는 남자 친구 나카지마와 함께 야반도주를 한다. 하지만 만화가 지망생이었던 나카지마는 자신의 재능 없음에 절망해 이별의 편지 한 장만 달랑 남겨 놓은 채 사키코를 떠나고, 갈 곳이 없어진 사키코는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릴 때부터 단짝이었지만 지금은 원수지간이 된 하루미가 스시겐에 찾아와 그 자리에 고급 초밥 체인점을 세우겠다고 통보한다. 하루미는 스시겐을 무너뜨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사키코의 아버지까지 쓰러지면서 스시겐은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하루미는 최고의 스시 요리사를 데려오고 요리 대결을 펼쳐 이기는 쪽이 남기로 한다. 사키코는 하루미의 장난으로 재료를 구할 수 없는 열악한 상황이지만 절대미각의 능력을 되살려 한판 요리 대결을 받아들인다.
야키니쿠걸
아버지에게 버림받아 자살한 어머니를 둔 미스지는 병든 아버지를 대신해 가게를 이어받는다. 하지만 아버지의 야키니쿠 가게는 아버지가 점장에게 가게를 맡긴 후 예전 맛을 이루지 못하자 업종을 바꾼 상태이다. 돌아온 미스지는 다시 야키니쿠로 되돌려 놓으려고 하고 기존 점장은 이를 반대한다. 이제 점장과 미스지의 야키니쿠 대결로 이기는 쪽이 원하는 대로 하기로 하는데, 결국 미스지가 승리하고 다시 야키니쿠 가게를 열 준비를 한다. 그러나 한 달 안에 새엄마의 빚을 갚지 못하면 가게가 넘어가는 절박한 상황에 처하고 미스지는 한 달 안에 최대한 돈을 벌어서 가게를 지키려고 한다. 이제 미스지의 야키니쿠 가게는 장사가 꽤 잘 되지만 빚을 갚을 정도는 아니어서 홍보를 위해 방송국에서 요리집을 소개하는 옛친구를 찾는다. 하지만 옛친구는 방송을 내보내는 대신 맛이 없다고 할 거라며 으름장을 놓고, 미스지는 아버지의 비밀 소스를 알아내서 맛 없다는 말이 못 나올 정도로 맛있는 야키니쿠를 선보이려고 한다. 드디어 촬영이 시작되고 미스지의 야키니쿠 가세의 운명을 건 한판 시험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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