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 영으로 (1967)
|99분|드라마, 범죄
지상에서 영으로
건달들을 교화하고 그들에게 직업을 주는 선행을 베풀기로 유명한 암흑계의 보스 송기연(남궁원)에게는 오랜 불화를 겪고 있는 아내 미영(도금봉)이 있다. 불화는 미영이 인수라는 남자와의 과거를 기연에게 숨겼던 것 때문이다. 어느 날 기연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용태(이예춘)라는 이름의 도전자가 나타난다. 용태는 기연을 함정에 빠뜨리고자 하나 도리어 그들이 보낸 자객 불가사리(전택이)가 죽음을 당한다. 완전범죄에 가까운 살인이었으나 놀랍게도 경찰은 기연을 살인교사로 체포한다. 기연은 6년형을 언도받고 수감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이는 바로 기연의 아내인 미영이 경찰에 누설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용태는 과거 미영의 남자 인수이다. 인수는 기연과 사이가 좋지 않은 미영을 유혹하여 범죄사실을 누설케 한 것이다. 인수와 미영은 다시 결혼생활을 시작하고 기연의 어머니(석금성)를 협박해 기연의 재산을 갈취한다. 그리고 기연의 출소 전에 해외도피를 계획한다. 기연의 심복 동렬(장평)은 이를 알리고자 하나 면회가 금지된 탓에 번번히 실패한다. 급기야 그는 일부러 범죄를 저질러 기연과 같은 교도소에 수감된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기연의 분노는 폭발하고 그는 정교한 살인계획을 세우게 된다. 간수(최남현)가 잠시 교도소 내 목욕탕에 간 사이 기연은 그의 옷으로 갈아입고 밖으로 나가 인수와 미영을 살해하고 다시 돌아온다. 경찰이 엉뚱한 용의자를 범인으로 몰아가자 완전범죄가 거의 성립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주도면밀한 마형사(황해)는 현장에서 발견한 간수 제복의 단추를 실마리로, 교도소 출입일지를 조사함으로써 사건의 전모를 밝힌다. 결국 기연은 출소일에 다시 수갑을 차게 된다.
줄거리 더보기

전문가 20자평

포토 1

  • 지상에서 영으로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