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춘기 (2009)
|90분|코미디
나의 사춘기
에르베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이민자 가정의 중학생이다. 성적 호기심의 수위가 절정에 달하는 시기인 만큼, 여자와 진한 프렌치 키스 한번 해보는 게 소원이다. 별볼일없는 그에게 어찌 된 영문인지 같은 반의 최고 미녀 오로르가 접근하지만, 쭈뼛쭈뼛 어색하고 서투르기만 하다. 소심한 사춘기 소년이 이성에 눈떠가는 과정을 그린 일종의 성장영화로, 그야말로 배꼽 잡고 웃게 만드는 유쾌하고 기발한 코미디. 리아드 사투프는 청소년용 만화작가로서 갈고닦은 유머감각을 마음껏 발휘함으로써 새로울 게 전혀 없을 둣한 뻔한 소재를 단연 돋보이게 만들었다. 요즘 통 웃을 일이 없다 싶은 사람은 주저하지 말고 가서 볼 것. 어눌해 보이는 주인공의 표정이 자꾸 생각나는, 개성 넘치는 첫 번째 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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