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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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니친니 (1997)
15세이상관람가
97분 멜로·로맨스, 코미디
[첨밀밀]의 미술감독을 맡았던 해중문의 데뷔작이다. 그는 CF와 뮤직비디오를 만든 적도 있다. 영화는 4악장으로 구성되어, 4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피아노 조율사 "첸카후"와 떠돌이 소설가 "유목연"과 청순미를 자랑하는 "목민이"의 삼각관계가 영화의 중심이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은 서로 어긋나고 만다. 첸카후는 내성적인 탓에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유목연과 목민이는 동거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바람둥이 유목연은 결국 목민이를 떠나고 세 사람은 이 일을 계기로 헤어지고 만다.
시간이 흘러 첸카후는 자신의 사랑을 소설로 쓴다. 출판사 직원은 어설프지만 순수한 사랑이 담긴 첸카후의 소설을 출간하고,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편의점에서 만난 유목연과 첸카후는 과거를 돌이켜본다.
2악장까지 삼각관계의 이야기는 전통 드라마의 흐름을 쫓는다. 그런데 좀 시들한지 3악장과 4악장의 이야기는 실험적이기는 하지만 산만하다. 여하튼 [접속] 덕분에 널리 알려진 바흐의 '러버스 콘체르토'를 마음껏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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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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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멜로영화의 어떤 경향. 가볍고 감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