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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기름 (2008)
131분 코미디, 판타지
이마무라 쇼헤이, 스오 마사유키, 구로자와 기요시 등의 명감독들과 함께 해온 일본의 국민배우라 불리는 야쿠쇼 코지가 주연를 겸한 감독 데뷔작이다. 코미컬 하고 유니크하고 판타스틱 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따뜻한 기운을 느끼게끔 하는 이 작품은, 마치 이마무라 쇼헤이의 영화에서 에로시티즘만을 덜어낸듯한 아주 불가사이한 세계관이 야쿠쇼 월드임을 깨닫게 만든다.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로 입원한 사실에 동요하고 만 타쿠로는, 아들의 연인으로 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아들인 척 행세를 해버리고 만다. 그 후로 어린 시절에 본적이 있는 두꺼비 기름장사가 나타나는데… 베테랑 배우와 신인 배우를 균형 있게 적재적소에 배치,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섬세히 표현함으로써 성실하고도 진심을 담아서 만든 영화임을 느끼게 한다. 전편에 흐르는 중세 고악기를 사용한 음악이 인상 깊고, 타쿠로의 “사람은 2번죽는다” 는 대사의 의미를 알게 될때 잔잔한 감동과 눈물이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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