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다른 악마들 (2009)
|97분|드라마
사랑과 다른 악마들
다큐멘터리를 주로 작업해온 코스타리카의 일다 이달고 감독이 콜롬비아의 저명한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소설 [사랑과 다른 악마들]을 각색한 이 야심찬 작품으로 장편영화에 데뷔했다.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유명한 마르케스의 소설은 영화로 각색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간주되어왔다. [사랑과 다른 악마들]은 귀족가문에서 태어나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기회를 결코 갖지 못했던 성장기 소녀 시에르바 마리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미친개에 물린 후, 악마의 영이 씌였다고 여겨지는 시에르바. 비록 그녀의 아빠가 주교의 충고에 따라 귀신을 몰아내는 의식을 행하지만, 그녀는 가족에게 공식적으로 버림받는다. 그 의식을 담당한 젊은 사제 델라우라와 함께 시에르바는 자기 안에 숨겨져 있던 반항심과 갓 피어나는 성적 욕망을 나누고, 이 둘은 위험과 비밀과 열정으로 가득 찬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시적 감수성과 감정의 과잉, 우아함과 과장스러움의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균형을 맞춰가며, 이달고 감독은 그녀가 이전의 단편들에서 보여주었던 관능적이며 몽환적인 그녀만의 영화적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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