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나쁜 날 (2009)
|110분|드라마
운수 나쁜 날
“여기 호기롭고 질긴 한 쌍의 여행자가 있다. 황혼기에 접어든 두 유럽인들은 남아메리카의 작은 마을을 지나게 된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이곳에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과거의 소중함과 두려움을 느끼며, 두 사람은 외롭고 거대한 우주에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알바로 브레히너) 브레히너의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는 어떤 의미에서 ‘신서부극’이라 표현할 수 있다. 검은 모자를 쓴 카우보이는 없지만 영화는 구원과 필연적 죽음, 그리고 스스로가 구축한 신화에 의해 짓눌린 삶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늙어가는 두 친구가 서로에게 남겨진 마지막 과제를 수행해간다는 고전적인 이야기의 틀 속에서, 존재론적 위기와 쇠락하는 육체, 낭만적 불확실성이라는 형태로 드러나는 현실이 주인공 제이콥과 오시니가 추구하는 꿈과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보여준다. [운수 나쁜 날]은 부조리와 비애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으며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줄거리 더보기

전문가 20자평

포토 4

  • 운수 나쁜 날
  • 운수 나쁜 날
  • 운수 나쁜 날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