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들 (2008)
|89분|드라마
겁쟁이들
가비는 같은 학교 친구인 기예와 그 패거리들로부터 계속해서 괴롭힘을 당한다. 약자라고 전혀 봐 주지 않는 비정한 세계에서 가비의 유일한 해결책은 고통을 지워버리기 위해 계속해서 폭력에 안주하는 것이다. 그는 겁쟁이처럼 살아가는 것이 더 낫겠다는 괴로운 교훈을 얻게 된다. 14살 소년 가비는 오늘도 학교에서 ‘당근’이라 놀림을 받고, 핸드폰을 빼앗긴다. 이 사실을 알리 없는 아버지는 화를 내지만, 오직 어머니만이 그를 감싸 줄 뿐이다. 가비를 괴롭히는 길레르모는 정치가인 아버지를 두었다. 학교에서는 공부도 잘하고 모범생으로 비춰지지만, 심지어 가비에게 무서움이 무엇인지 가르켜 주기 위해 화장실에 가비를 가둔 채 불을 지른다. 겁쟁이란 원제목처럼 는 학교 폭력이란 알레고리를 주제로 인간의 두려움에 대한 우화이다. 첫 장면에서 등장하는 아이들의 질주는 겁에 질린 도망과 추적의 사냥 게임임이 밝혀지고, 사람들간의 소통 수단인 핸드폰은 협박 도구로 뒤 바뀐다. 스페인 출신의 호세 코르바초 감독은 폭력은 우리 시대의 미만한 질환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결국 가비의 아버지 역시 직장에서 쫓겨 날까봐 두려워하고, 길레르모의 아버지는 선거에서 떨어질까봐 두렵다. 앵커인 가비의 어머니와 정치가인 길레르모의 아버지는 TV대담에서 학교 문제를 다루지만, 그 문제가 자신의 어린 아들의 문제임을 알지 못한다. 오직 피자 집을 운영하는 실베리오만이 가비에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대응책을 알려주며 가비에게 마라도나와 카스트로의 사진을 건네는데. 과연 불세출의 영웅인 마라도나와 카스트로조차 위협과 협박이 판치는 두려움의 정글에서 벗어날 수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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