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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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숏!숏 2010 (2010)
70분 옴니버스
1,000만 (25m)
Ten Million
감독 : 김태곤
강우석, 강제규, 봉준호, 이준익, 윤제균. 어림잡아도 합이 6,000만이다. 그들의 성과는 한국 영화계의 축복일까, 저주일까. 천 만 관객시대 8년 차 대한민국에서, 영화를 보는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영화감독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잘리고 깨지고 뭉개지고 피가 철철 흐른다. 시체만 남았을 뿐 죽은 이유도, 범인도 모르는 와중에, 신작을 제작 중인 김감독은 다음 목표가 자신임을 알게 된다. 장편 데뷔작 <독>으로 화제를 모은 김태곤 감독과, 다수의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태훈의 협연이 소름 끼치게 어우러진 스릴러.
소고기를 좋아하세요? (18m)
The Loneliness of Butcher Boy
감독 : 한지혜
미소년연쇄살인사건으로 공포에 빠진 도시. 그러나 열 번째 피해자가 나오도록 사건은 미결상태다. 한편, 고교생 태식은 고기 먹기를 강요하는 아버지와 싸우고 집을 나온다. 우연히 만난 아리아드네에게, 사건의 범인이 반인반수인 미노타우로스라는 사실을 전해 듣는 태식. 그녀에 따르면 다음 희생자는 자기 자신이고, 심지어 그를 물리칠 용사라는데…. <기차를 멈춰주세요>로 2008전주영화제에서 단편대상을 수상한 한지혜감독의 판타지호러. TV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이현우와, 영화에 첫 출연하는 김디에나가 주연을 맡았다.
허기 (27m)
The Famished
감독 : 이규만
“잊으면 안돼, 절대….” 추억하며 아파하는 것, 혹은 추억하지 못하도록 기억을 잊어먹는 것. 둘 중 어느 것이 더 우리를 슬프게 할까. 이명진은 배가 고프다. 배를 움켜 잡고 참아보지만, 꼬르륵 소리만 더 커질 뿐이다. 한편, 어느 무대에선 연극이 한창이다. 귀신들이 모여 슬픈 사연을 나누는 내용이다. 극장에 들어가는 이명진. 곧 자신이 배가 고픈 나머지, 기억을 먹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기억까지도. 흥미로운 소재와 섬세한 연출의 웰메이드 스릴러, <리턴>을 선보였던 이규만 감독의 슬픈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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